◆…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이 19일 세무관서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대전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이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한 감시망을 한층 더 조인다. 탈세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한 것이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관내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국세청은 19일 관내 세무서장·지방청 관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무관서장 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하반기 국세행정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역의 정보 수집을 강화한다. 관련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 탈세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세원관리 취약 분야인 유튜버 등 신종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감시 체계도 강화한다.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은 회의 자리에서 "변칙적 탈세와 악의적 체납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세정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세정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센터에서 수출규제 피해내용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납기연장·징수유예·세무조사 중지(또는 유예) 등을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방침.

또 관내 상공회의소, 피해기업 등을 초청해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한 청장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운 민생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정측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전청 내 국세행정혁신 추진단이 만들어진다. 추진단은 납세자·일선 현장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내·외부 이슈를 검토·실천과제를 발굴한다. 

또 납세자권리보호제도가 세무조사, 신고내용 검증, 과세자료처리 등 국세행정 전(全) 과정에서 확대·시행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근로·자녀장려금 관련한 빈틈없는 안내를 실시하고, 조속한 심사를 거쳐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